미생물 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가 4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총 322만5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1200~ 2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85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현지 법인의 인력 확대 및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오는 31일과 9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월 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중순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진단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800억원을 유치했다. 주력 제품은 신속 항균제감수성검사 시스템 'dRAST'(디라스트)다.
dRAST는 응급 패혈증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약 5~7시간 만에 최적의 항균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제품이다. 이틀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검사법의 시간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1개의 주요 의료 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국내 10개, 유럽 15개 기관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2년을 목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과 뇌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키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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