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반지만 끼면 24시간 심장 모니터링하는 시대 연다

입력 2020-08-05 11:19   수정 2020-08-05 11:21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을 출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오랜 시간 반지형 모델로 심장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 기기가 출시되는 것은 세계 처음이다.

스카이랩스의 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카트원은 광학센서를 사용해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측정하는 기기다. 손가락에 착용하기만 해도 365일 24시간 연속 측정할 수 있다. 임상 연구에서 카트원의 심방세동 탐지 정확도는 99%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전도 측정도 가능해 원할 때마다 반지에 손가락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

심장질환은 진단이 어려워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지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심전도 기기는 대부분 장비가 크고 복잡한데다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진단 전문 인력이 필요해 병원을 찾아 검사해야 했다. 홀터 심전도와 패치형 모두 무겁거나 잘 떨어져 착용 기간은 24시간에서 최대 2주 정도로 짧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카트원 무게는 3.75~4.79g으로 가볍다. 무선 충전 방식으로 완충까지 2시간이 걸리고 한 번 충전하면 4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 원 정도다.

카트원으로 측정한 사용자 데이터는 카트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내원을 안내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고 유권해석 했기 때문에 해외뿐 아니라 국내서도 활용이 늘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이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출시되었지만 장기간 연속 측정이 가능한 반지형 기기는 카트원이 세계 최초"라며 "착용 불편함을 최소화해 데이터 수집 편의성을 높였다"고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요성이 높아진 비대면 진료에 카트원이 원격 모니터링 의료기기로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스카이랩스는 올해 5월 국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카트원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8월에는 유럽CE(유럽통합 안전 인증)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새 질병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부정맥뿐 아니라 고혈압, 심부전 등 심장질환, 코로나19 등 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한 기기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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