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뚜껑 열어보니…속도·안정성 SKT > KT > LGU+

입력 2020-08-05 11:39   수정 2020-08-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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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5세대(5G) 이동통신의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5일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발표했다. 서울과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메가비피에스(Mbps)로 158.53Mbps였던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4.1배 빨라졌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788.97Mbps로 가장 빨랐고 KT(652.10Mbps), LG유플러스(528.60Mbps) 순으로 조사됐다. 5기가바이트(GB) UHD 화질 영화 1편을 내려 받는데 SK텔레콤은 52초, KT 1분3초, LG유플러스 1분17초가 소요되는 셈이다.



커버리지의 경우 LG유플러스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KT(433.96㎢), SK텔레콤(425.85㎢), LG유플러스(416.78㎢)로 3사가 거의 비슷한 범위로 조사됐다. 6대 광역시에서는 LG유플러스가 993.87㎢로 가장 넓었고 KT(912.66㎢) SK텔레콤(888.47㎢) 순이었다.

하지만 5G가 원활하게 접속되는 비율인 가용률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섰다. 대형점포, 영화관,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 결과 SK텔레콤은 평균 가용률 79.14%였다. KT는 64.56%, LG유플러스는 60.08%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기지국을 보다 촘촘하게 설치했다는 뜻이다.

5G로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 중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KT 4.55%, SK텔레콤 4.87%, LG유플러스 9.14%로 나타났다. 5G 서비스가 안정적이지 못할 경우 LTE망으로 전환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에서는 11.7%가 LTE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연시간은 SK텔레콤이 28.79ms로 가장 짧았고 LG유플러스 29.67ms, KT 31.57ms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2월께 하반기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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