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언론 포털 봉황망에 따르면 우한대학 중난병원 중환자실 펑즈융 주임이 이끄는 연구팀이 코로나19 증세가 위중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100명을 방문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90%가 폐기능이 건강한 사람 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9세였다. 걷기 테스트에서 실험자와 비슷한 나이대의 건강한 사람들은 6분간 500m를 걸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완치 환자들은 400m밖에 걷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는 완치자는 퇴원 후 3개월 뒤에도 산소 장비에 의존해야 했다.
또 실험 대상자의 10%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사라졌으며 5%는 핵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면역글로불린M(IgM)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다시 격리돼야 했다.
IgM은 인체가 바이러스에 공격받았을 때 생성하는 첫 번째 항체로 IgM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막 감염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면역 체계도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많았으며 직장에 복귀한 사람은 절반에도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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