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최대 위협"…미군 사령관들 경계

입력 2020-08-05 19:04   수정 2020-08-06 00:55

북한이 불법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고, 이를 미국 본토로 실어나를 수 있는 북한 미사일을 최상의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미군 고위당국자들의 평가가 나왔다.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우주·미사일방어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설명하다가 “북한은 불법적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고 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런 능력은 역내 우리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이뤄진 그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은 미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카블러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도 이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엔보고서 보도와 관련, “북한에서 나오는 모든 미사일을 최상의 중대 위협으로 다뤄야 한다”며 “미사일 방어 요격 분야에서 최상의 능력과 훈련으로 준비된 병력을 갖춰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핵무기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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