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1%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특히 두 정당의 지지도는 여당의 부동산 관련 법안 강행과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5일에는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내린 35.6%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3.1%포인트 오른 34.8%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0.8%포인트로 좁혀졌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15.6%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4.8%, 열린민주당은 4.1%, 국민의당은 2.6%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34.9%, 통합당은 37.1%를 나타냈다.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통합당의 지지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타났다. PK지역에서 민주당은 26.6%, 통합당은 44.9%였고 TK에서는 민주당 19.0%, 통합당 49.9%를 기록했다.
조사 일별로 살펴보면 지난 3일에는 민주당 38.0%, 통합당 31.4%였던 정당 지지도가 4일에는 민주당 36.2%, 통합당 33.4%로 좁혀지더니 5일에는 민주당 34.3%, 통합당 36.0%로 역전됐다. 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종합부동산세법 등 부동산 관련 세제 법안 등을 처리하고 같은 날 정부가 수도권 공급대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내린 44.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1.6%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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