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거든 민주당 홍익표…당내 해임 촉구에 반대

입력 2020-08-07 10:23   수정 2020-08-07 10:25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전체주의' 관련 연설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모든 분이 전문을 안 읽어보신 것 같다. 전체 맥락 그대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첫 보도가 잘못됐다. 몇 개의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했고, 마치 대통령에 대한 공격인 것처럼 확대 해석하고, 여야 정치권이 받아서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며 "단어 몇 개, 말 한마디를 가지고 말꼬리를 잡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할 검찰총장과 검찰이 정치권 한복판에 깊숙이 끼어들게 만들었다"며 "뭔가 악순환에 빠진 것 같은데, 이제는 검찰 조직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수 있게 놔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윤 총장의 메시지 가운데 '자유 민주주의와 공정한 경쟁,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헌법 정신은 언제나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는 부분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미래통합당이 화를 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임대차보호법처럼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을 보호하자는 뜻"이라며 "통합당의 신자유주의적 행태라든지, 사회적 약자 보호와 평등의 가치를 외면한 정치세력에 대해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을 향해선 "어떤 단어나 언어를 할 때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자중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같은 당 설훈 최고위원과 김두관 의원 등이 해임 압박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윤 총장이 대통령을 향해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다는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며 "또 윤 총장의 발언만 놓고 봤을 때는 탄핵의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