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경보 발효, 만조 또다시 겹쳐 곳곳 다시 침수

입력 2020-08-08 01:45   수정 2020-08-08 01:47


부산광역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 저녁 3시간가량 만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부산의 대표 관측지점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106㎜의 비가 내렸다. 금요일 밤 퇴근길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교통 통제가 잇따랐다. 특히 만조가 겹쳐 저지대 곳곳이 침수됐다.

국지성 호우 탓에 지역별 강수량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부산진구 114㎜, 사하구 112㎜, 사상구 110.5㎜, 남구 96.5㎜, 동래구 94.5㎜ 비가 내렸다. 비는 호우 경보가 발효된 오후 7시 10분부터 1시간가량 집중해서 쏟아졌으며 특히 동래구는 한시간만에 무려 67.4㎜의 비가 쏟아졌다.

경찰은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수안교,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 북구 덕천배수장, 사상구청 사거리 일대 등 도로를 통제했다.

부산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구름은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비를 뿌린다는 특징이 있다"며 "짧은 시간 동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특히 만조 시간 해안가와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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