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로람은 수지상세포치료제 및 암 백신 연구 기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금은 신약 개발 등 연구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임상시험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로람은 2018년 설립됐다.
수지상세포는 인체 내에서 면역체계 활성에 관여해,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수지상세포치료제는 세포 성숙도에 따라 자가면역질환 뿐만 아니라 항암백신에도 활용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BIS리서치는 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2018년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41.2%씩 성장해 2025년에는 1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로람은 이르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허가신청서(IND)를 제출해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셀로람 관계자는 "현재 IND 서류 제출 및 임상 1상 시험을 위해 미국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며 "치료제 생산을 위해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내 우수의약품제조(GMP) 시설도 확보한 상태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테지 파릭 셀로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수지상세포치료제 상용화의 밑거름으로 미개척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적응증 연구 역시 가속화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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