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갔지만 11일 250㎜ 큰 비

입력 2020-08-10 17:13   수정 2020-08-1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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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반도에 첫 태풍이 지나갔지만 비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계속 내릴 전망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영남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 현상도 잇따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한국은 태풍 ‘장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며 “그럼에도 14일까지는 비 소식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미는 이날 오후 5시 울산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 수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11일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 지역과 호남, 경북 등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미 영향으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머무르고 있어서다.

10~11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과 남부 지역이 50~150㎜에 달한다. 특히 11일엔 충청과 전북에 25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기, 강원, 제주 등은 이틀간 30~80㎜의 비가 예상됐다. 12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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