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APX-115, 코로나19 치료 효과 자신"

입력 2020-08-11 09:28   수정 2020-08-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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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는 엔도솜을 표적으로 한 치료물질이 하버드대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회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 제약사 신타제약의 아필리모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확산 저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필리모드는 세포 내에서 물질 이동 작용을 하는 엔도솜 형성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세포 내 바이러스 이동 및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다.

압타바이오의 'APX-115'도 아필리모드와 유사하게 엔도솜을 표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APX-115는 엔도솜 내 효소 'NOX2'를 저해하고, 활성화 산소(ROS)를 억제해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의 이동을 차단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는 엔도솜 표적 기전 외에 두 가지 작용기전이 더 있는 복합적인 녹스 저해 치료제"라며 "치료 효과는 다른 후보물질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세포 실험을 통해 APX-115가 코로나19 치료제 대표 후보로 꼽히는 렘데시비르와 유사하게 감염세포 사멸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폐렴 및 폐 섬유화 치료 기능도 입증해, 총 세 가지 기전이 코로나19 치료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PX-115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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