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 제약사 신타제약의 아필리모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확산 저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필리모드는 세포 내에서 물질 이동 작용을 하는 엔도솜 형성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세포 내 바이러스 이동 및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다.
압타바이오의 'APX-115'도 아필리모드와 유사하게 엔도솜을 표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APX-115는 엔도솜 내 효소 'NOX2'를 저해하고, 활성화 산소(ROS)를 억제해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의 이동을 차단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는 엔도솜 표적 기전 외에 두 가지 작용기전이 더 있는 복합적인 녹스 저해 치료제"라며 "치료 효과는 다른 후보물질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세포 실험을 통해 APX-115가 코로나19 치료제 대표 후보로 꼽히는 렘데시비르와 유사하게 감염세포 사멸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폐렴 및 폐 섬유화 치료 기능도 입증해, 총 세 가지 기전이 코로나19 치료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PX-115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