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와 박성훈이 본격적으로 배해선의 비리를 파고든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가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민원왕 불나방 구세라(나나 분)는 구의원 보궐선거에 당선, 마원구의회에 입성했고 구의회 의장에까지 선출됐다. 원칙주의자 5급 사무관 서공명(박성훈 분)은 의장 구세라의 수행비서를 자처했다. 구세라와 서공명은 현재 일도 사랑도 함께 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구세라와 서공명, 일명 ‘라꽁커플’을 응원하는 이유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귀여운 것도 있지만 뒷배경도 권력도 없지만 진짜 사람들을 위한 동네 정치를 위해 분투하기 때문이다. 수없이 부딪히고 무너지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민원을 해결하려 달려드는 두 사람의 활약에 어느덧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와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앞서 구세라와 서공명은 스마트원시티 6구역 공사현장 건설 노동자 추락사고를 추적하던 중, 비리가 있음을 알게 됐다. 나아가 그 비리를 현재 마원구 원소정(배해선 분) 구청장이 쥐고 있음을 알아챘다. 이에 불나방 구세라가 원소정을 어떻게 응징할지, 서공명은 어떻게 구세라를 도울지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8월 11일 ‘출사표’ 제작진은 본격적으로 원소정의 비리를 파고드는 구세라와 서공명, 이들의 친구들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구세라는 ‘할수있당’ 사무실인 만화책다방에서 서공명, 권우영(김미수 분), 장한비(신도현 분), 김자룡(최고 분)에게 무언가 설명 중이다. 먼지떨이를 들고 자신만만하게 브리핑을 하는 구세라의 뒤 ‘원소정 구청장의 비리 종합세트’라고 적혀 있는 커다란 화이트보드가 눈에 띈다. 구세라가 서공명을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원소정의 비리를 파고들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구의원에 당선되기 전, 민원왕 시절부터 구세라는 한 번 꽂히면 해결될 때까지 민원을 넣고 또 넣어서 별명이 ‘불나방’이었다. 구의원에 당선된 후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부딪히고 또 부딪혔다. 서공명 역시 구세라와 함께 올바른 길을 걷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구세라와 서공명이 ‘쇼통의 여왕’ 원소정에게 어떤 응징을 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공명의 사망한 동생 사연이 공개되는 등 후반부를 향해갈수록 가슴 뜨거워지는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13회는 내일(12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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