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14일부터 전국 매장 파업"

입력 2020-08-11 17:03   수정 2020-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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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오는 14~16일 전국 80여 개 매장에서 파업을 하겠다고 11일 예고했다. 최근 홈플러스가 진행하는 점포 매각 작업을 중단하라는 게 요구 조건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영등포점 등 서울 지역 11개 점포에서 이번 주말인 15~16일 파업한다. 전국 매장별로는 14, 15, 16일 중 이틀을 골라 파업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 등 일부 점포를 매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다. 홈플러스는 총 1~2개 점포를 추가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역거점 매장 폐점은 실업을 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측은 “파업 기간 중 고객들이 쇼핑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노조 측에는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기록적인 폭우로 회사는 비상상황이라 이번 ‘황금연휴’에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하는데, 노조는 파업을 강행한다고 예고했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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