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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막이 오르며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2차전지 수요는 2017년 이후 연평균 26%씩 늘어 2025년엔 119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장비업체인 피앤이솔루션은 2차전지 제조의 후공정에 속하는 ‘활성화 공정’ 장비 제조로 국내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다. 관련 장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국내 1위 업체다.
정대택 피앤이솔루션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비 생산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매입한 경기 평택산업단지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활성화 공정의 설비를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납품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장비 간 연결과 제품의 자동 공급을 위한 컨베이어, 크레인 등 물류 설비는 물론 이 같은 공정을 관리·제어하는 시스템까지 고객사에 일괄 공급한다.
국내 3대 배터리 업체(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가 모두 이 회사의 고객사다. 2017년 중국에 합작 생산법인도 세웠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비중도 키우고 있다. 지난해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수출 1억달러 달성도 확실시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1472억원이었다. 정 대표는 “2025년까지 회사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불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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