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측이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결별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홍상수와 김민희의 이야기가 담겼다. 최근 두 사람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오는 9월 17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도망친 여자'로 김민희가 주연이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일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세탁소를 찾는 모습이었다. 한 패널은 "얼마 전 홍상수를 본 적 있다"며 "강남구 논현동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했다. 이어 "김민희와 함께 와서 '자기야'라고 부르는 기사를 쓴 적도 있다. 홍상수는 남방에 면바지를 입고 김민희도 홍 감독을 만난 이후로 소탈하게 다니더라"라고 말했다.
한 기자는 "경기도 하남으로 이사간 이후 그쪽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격담과 함께 결별설도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패널은 "영화관계자가 두 사람이 헤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 홍 감독이 이혼 소송 중이라 말이 많을 때고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상황이라 당시엔 공고했지만 홍 감독이 악플로 도배되는 김민희를 보고 배우 김민희가 아니라 불륜녀 김민희로 만든 부분에 대해 스스로 괴로워했다고 관계자가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간의 다툼으로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지나고 나서 관계자를 만났는데 연인들이 흔히 하는 사랑싸움 같은게 아니었겠냐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은 2016년 말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년이 지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당시 홍 감독은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으려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풍문쇼' 측은 추후 이혼 소송을 제기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 패널은 "이혼 재판이 1분 걸렸다고 한다.1분만에 기각된 이유는 유책주의 때문이다. 혼인파탄에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는 이혼을 제기할 수 없다는거다. 공식적으로 외도를 인정했기에 1분 만에 기각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홍상수 감독 아내의 심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한 기자는 "홍 감독의 아내는 인터뷰를 했을 때 '내가 어떻게 젊고 아름다운 애를 이기겠어', '언젠가 남편이 가정에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이 참 슬프더라. 이에 대해 홍 감독에게 질문을 하자 그 여자에게 물어보라고 짜증을 내며 이야기 했다고 한다. 많은 감정이 섞여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홍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의 이야기다.
김민희가 감희 역을 맡아 송선미, 서영화, 김새벽, 권해효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로써 7번째 작품을 만들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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