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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기기 제조 업체 삼본전자가 온라인 게임 업체 하루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본전자는 하루엔터테인먼트를 1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갖고 있는 10억원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20억원을 마련해 인수자금으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삼본전자는 이날 3년 만기 12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삼본전자는 게임 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게임 산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삼본전자 관계자는 "신규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영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본전자는 이어폰과 헤드폰, 블루투스 기기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하루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엠게임과 함께 '귀혼'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분산원장) 게임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하루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 업체인 하루픽처스를 종속회사로 갖고 있다. 하루픽처스는 지난해 KBS에서 드라마 '퍼퓸'을 방영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 들어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이종 산업 간 결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주춤해졌지만 오히려 코스닥시장에선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투자 검토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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