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구원파의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는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진영은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구원파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박진영은 먼저 "2개월 정도 예루살렘에서 성경 공부를 하고 나서 돌아왔는데도 머리로는 알겠는데 (종교가) 안 믿어졌다"라고 운을 뗸 후 "때마침 친구가 '나 성경 좀 가르쳐줘'라고 해서 '나는 안 믿는다니까?'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친구가 '목사가 말 할 때는 이해가 안됐는데 네가 말하는 게 이해가 잘 돼'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집에서 같이 성경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5일째 되던 날 친구가 '믿어진다'고 하더라"라며 "이후 그 친구가 '꼭 이걸 들려주고 싶은 후배가 있는데 똑같이 이걸 설명해줘'라고 해서 그렇게 공부방이 커졌다. 저는 안 믿는데 사람이 많아지니까 오히려 저는 괴로웠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그러다가 나도 2017년의 어느 날 어느 순간 믿어졌다"라며 "처음으로 믿어진 걸 가르치니까 내가 얼마나 신이 났겠냐. 그때 취재가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마치 내가 어느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게 보도가 됐다. 나는 어느 조직이나 교회와도 관련이 없다"라며 "나는 아직도 종파가 없다. 그저 종교 스터디를 하는 것 뿐"이라고 답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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