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대기업 대표 절반 이상 '강남' '마용성' 살아

입력 2020-08-12 07:26   수정 2020-08-12 07:28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은 어디에 거주하고 있을까.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4명(총수 일가 111명·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 지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9.3%인 460명이 서울에 살고 있다. 경기·인천 거주는 132명(19.9%)으로 90%가 수도권에 살았다. 이 밖에 10%는 국내 기타 지역이나 해외에 거주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거주자가 108명(1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98명(14.8%) △용산구 65명(9.8%) △성남 분당구 46명(6.9%) △송파구 28명(4.2%) △종로구 16명(2.4%) △마포구와 영등포구 각 15명(각 2.3%) △양천구 14명(2.1%) △성동구·성북구,용인 수지구 각 13명(각 2.0%) 등 순이었다.

강남3구와 최근 수년새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6개구 거주 대표이사가 327명으로 49.2%를 차지한다.

동별로 보면 서초구 반포동 거주자가 31명(4.7%), 방배동·서초동 거주자가 각 27명(각 4.1%)으로 서초구 3개 동에 가장 밀집해 있었다.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도곡동·대치동·청담동·논현동, 송파구 잠실동, 용산구 한강로동, 서초구 잠원동 등에도 10명 이상이 살고 있다.

총수(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들이 사는 지역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오너 일가는 한남동(14명), 청담동(11명), 성북동(9명) 등 전통적 부촌에, 전문 경영인은 반포·방배동(각 24명), 서초·도곡동(각 20명), 대치동(16명) 등에 많이 분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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