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간암 1차치료제 글로벌 3상, 한국 식약처 승인"

입력 2020-08-13 09:24   수정 2020-08-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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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과 엘레바가 진행 중인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대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다.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3상은 총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먼저 시작됐고, 이번에 한국이 추가됐다.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1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1차 평가지표로 한다. 기존 간암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과 대조하는 방식이다.

캄렐리주맙은 면역관문억제제고, 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신생혈관 억제, 혈관 정상화,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한다.

지난해 10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에 의한 간암 환자의 완전관해 사례가 국제학술지(Digestive and Liver Disease)에 보고되기도 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올 1월 전체 환자 등록률이 23.5%를 보인 데 이어 현재 50%를 넘었다"며 "이번 한국 승인으로 임상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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