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방시혁 의장)가 2020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13일 빅히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 방송을 진행했다.
빅히트는 상반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했지만 앨범, 음원, 공연 상품, 영상 콘텐츠 등의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빅히트는 창사 이래 최대였던 지난해 성과와 유사하게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빅히트 생태계'를 들었다. 이는 플랫폼 중심으로 레이블, 비즈니스, 팬덤을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의미한다.
특히 방 의장은 사업 구조로서 가동한 빅히트 생태계의 사례로 지난 6월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온택트 공연 ‘방방콘 The Live’를 소개했다. ‘방방콘 The Live’는 전 세계 107개 지역에서 동시 접속자 75만 6000여 명을 기록해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에 올랐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5월 플레디스 합류로 확장된 빅히트 레이블즈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활동한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뉴이스트와 세븐틴이다.
빅히트 측은 "상반기 가온 앨범 차트에 따르면 100위 내 앨범 판매량 중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작품"이라며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7' 426만장, 2위 세븐틴의 '헹가래' 120만장을 합하면 '톱 10 판매량'의 5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컴백을 예고했다. 또 Mnet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될 신인 그굽의 데뷔조가 곧 선정되며 쏘스뮤직과 함께하는 걸그룹도 내년을 예정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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