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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인 오피스 소프트웨어(SW)도 잘 팔렸다. 원격·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한컴 스페이스’를 찾는 기업이 많아졌다. 한컴 스페이스를 쓰면 장소와 이용 PC에 상관없이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하고 작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인 ‘한컴오피스’의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원격·재택근무가 ‘뉴노멀’로 자리잡는 추세에 발맞춰 한컴 스페이스 사용자 수를 빠르게 늘린다는 목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문서관리시스템 ‘워크독스’와의 연동을 통해 해외에도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비대면 흐름에 발맞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마스크 수출도 추진한다. 지난 2월 충북 진천 대영헬스케어 공장 인수를 통해 연간 1억5000만 장의 마스크 생산력을 갖췄다. 지난달에는 미국 최초로 식품의약국(FDA) 인증 없이 워싱턴주와 시애틀시에 마스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의료 종사자들이 입는 방역복도 해외에서 팔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중국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AI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기업에 최적화한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금융권을 공략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 해외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AI 콜센터 ‘한컴 AI 체크25’를 개발해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금 거래소 선학골드유를 인수했다.
로봇·헬스케어 사업도 자리 잡는 단계다. 한컴로보틱스는 지난해 AI가 장착된 홈 서비스 로봇 ‘토키’를 출시했다. 한컴위드는 치매 예방 가상현실(VR) 프로그램, AI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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