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세노바메이트 매출 저조

입력 2020-08-14 10:18   수정 2020-08-14 10:22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에 매출 21억원, 영업손실 57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26% 감소했다. 지난달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공시한 첫 경영실적이다.

SK바이오팜 2분기 매출 대부분은 지난 5월 미국에 출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실적이다.

엑스코프리의 약가는 월 1000달러(약 118만원) 수준이고, 10년 이상 장기 복용해야 한다. SK바이오팜은 고가신약인 만큼 미국 내 보험급여 등재가 확대돼야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말 기준 미국 내 절반 이상의 보험사가 급여목록에 엑스코프리를 등재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1년 안에 90% 이상의 보험사가 등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첫 달 처방건수로 봤을 때 다른 뇌전증 신약보다 실적이 좋다”며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출시 첫 달에 엑스코프리는 267건, 다른 3개는 각각 130 200 290건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초반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며 “엑스코프리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는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7%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이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지난 5월 독일 출시를 시작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노시의 2분기 매출은 860만달러(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이 받는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5~10%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우섭/박인혁 기자 dut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