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00명대 '껑충'…영화계 관객 붙잡기 총력 '입장료 6000원 할인'

입력 2020-08-14 10:44   수정 2020-08-14 10:46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다시금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영화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오늘(14일)부터 실시하는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 적용이 극장 활성화로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람 캠페인 '일상 속 영화두기'가 14일부터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 적용을 시작한다.

지난 11일부터 배포된 할인권은 오늘부터 17일까지 487개 극장에서 적용된다. 18일부터 추가로 배포되는 할인권은 18일 당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번 할인권 이벤트에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는 물론 독립영화전용관, 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 전국 487개 극장이 참여해 한 마음으로 한국 영화 산업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이벤트에 참여하는 극장의 전체 리스트는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극장별 상세 내용은 각 극장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얼어붙은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지난 5월 1차 캠페인 '극장에서 다시, 봄'이 진행됐던 바 있다. 극장들 역시 좌석간 거리두기,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등 철저한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에 더해 최근 국·내외 영화들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이번 할인권 이벤트가 영화관에 온기를 불어넣을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1만487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5일 이후 20일 만이다. 더불어 최근 CGV 죽전점과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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