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졌다. 취임 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갤럽은 14일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9%로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53%를 보였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률은 최고치다.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이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긍·부정률은 모두 40% 중반으로 3%포인트 이내 차이였지만 이번주 조사에선 14%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60%→43%), 지역별로는 서울(48%→35%)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를 보였다.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오른 27%를 나타났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6%포인트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소 격차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폭은 수도권, 호남권, 진보층,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중도층의 경우 지지 정당으로 민주당 31%, 통합당 24% 순으로 꼽았다.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순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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