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는 2022년 예정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 정권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1%로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45%에 달했다.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 41%보다 4%포인트 높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 교체론은 호남을 빼고 전 지역(제주·강원은 조사에서 제외)에서 앞섰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각각 48%로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충청권에서는 42%로 나타났다. 호남권에서는 14%에 그쳤다. 현 정권 유지론은 호남(73%)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무당층의 49%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현 정권 유지론을 지지하는 무당층은 17%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자신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52%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정권 유지론에 힘을 실은 중도층은 38%였다.
한국갤럽 측은 "특히 성향 중도층 정권 교체론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 4월 국회의원선거 직전과 달라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 정부 지원론이 60% 내외였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1~13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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