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건립해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듈러 건축 기술을 활용하면 수개월이 걸리는 시설 건설을 2주 내외로 앞당길 수 있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은 이날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와 만나 재난지원시설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립되는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은 학교 등 임시 대피 시설에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피해 주민들에게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등의 기본적인 편의와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료시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재난구호 시설이다. 이와 함께 물리치료와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와 족욕기 등을 갖춘 건강지원공간이 마련된다.
코오롱그룹은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15일 내로 재난지원시설을 완공, 강원도에 기부할 예정이다. 모듈러 공법으로 만든 시설은 이전이 쉽기 때문에 향후 지자체가 주민복지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듈형 구조물은 국내 중소기업인 엑시아머티리얼스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코오롱모듈러스가 시공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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