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최근 수도권 상황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

입력 2020-08-16 13:04   수정 2020-08-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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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수도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긴 장마철이 끝나고 3일 간의 연휴기간을 맞아 휴가지 등에서도 자칫 방역수칙을 소홀히 할 우려가 높다"며 "유럽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급증한 상황을 감안, 꼭 필요치 않은 외출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 특히 수도권 지역 행사?모임, 집회 등에 대해 최대한 참가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집단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대구지역 감염사례 발생 차단을 위해 연휴기간 중에도 즉각적인 비상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시민들에게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생활속 거리두기)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 넘게 발생하고 있고, 특히 종교시설과 커피숍, 음식점 등 다수인의 밀접 접촉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발생사례가 확인됐기때문이다.

대구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감염전파를 대비해 빈틈없는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대시민 당부사항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최근 수도권 지역 방문자분들께서는 스스로 일상접촉자에 준하는 자가모니터링을 하고, 특히 교회 등 종교행사?집회에 참가하신 분들은 유증상 시에는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수도권 출신의 중?고?대학생이 지역 내 기숙사 입소 시에는 입소 전 반드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자 조기발견 등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시 교육청 및 대학 측에도 진단검사 안내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대구시는 긴급재난문자와 홈페이지, TV 방송자막 등을 통해 코로나 19 감염자 발생 상황대비 주의사항 당부 등 예방 및 신고안내 홍보에 집중하고, 의심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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