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시청 공무원으로 알려져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동두천시는 생연동에 거주하는 70대 A 씨와 불현동에 사는 동두천시청 소속 50대 공무원 B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 씨는 사랑제일교회 전수검사 대상에 포함돼 전날 보건소 이동 검체 채취팀의 방문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1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15일 전철을 이용해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동두천시청 직원으로 지난 15일부터 인후통과 두통, 가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16일 검사를 받고 17일 확진됐다.
앞서 1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교육에 참석한 뒤 14~15일은 시청에 출근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20명 정도로 파악됐으며, 시청사 방역조치에 대한 사항은 논의 중이다.
시는 확진자들을 격리병상으로 이송한 뒤 주거지와 동선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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