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SKT·카카오 등 IT기업 재택 돌입

입력 2020-08-17 13:39   수정 2020-08-17 13: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ICT 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날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회사는 이날 임직원에게 "8월23일까지 일주일간 모든 구성원의 재택근무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모임·약속 등 대면 활동을 수반하는 일정을 전면 재조정할 것을 당부한다"면서 "재택근무 기간에 외출을 최소화하고 밀폐·밀집 장소 방문을 절대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이어 "불가피하게 업무 수행을 위해 출근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리더와 상의하라"며 "불가피한 출근 및 업무 이동 시에 다중 이용 대중교통 탑승을 지양하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SK텔레콤이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2월25일∼4월 5일, 5월14∼24일 재택근무를 진행한 바 있다.

분당·판교에 있는 IT·게임 기업 일부도 재택근무에 속속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부터 다시 무기한 원격근무에 들어갔다. 카카오 직원 중 확진자는 없지만,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는 2월 말부터 원격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7일 정상 출근 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이틀만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 사흘은 원격근무하는 순환근무제에 들어갔다. 이달 3일 순환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바뀐 지 2주 만에 다시 순환근무로 전환한 것이다.

넥슨도 일주일에 사흘만 회사로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하는 '3+2' 근무 체제를 이날부터 다시 시작한다. 정상 출근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3+2 체제로 회귀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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