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담을 공식 제안받은 적이 없다"며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된 것처럼 (청와대가) 떠넘기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에서 "이번 8월 당대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어제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21대 국회 들어서서 법사위원장 강탈·의회 독식 등 청와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더니 이제와서 돌변해 회담하자고 팔을 비튼다"며 "힘으로 밀어붙이는 데에 익숙해지더니 대화마저 강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최 수석이 인사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왔을 때 말을 던졌을 수는 있지만 그 어떤 공식적인 공문이나 메일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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