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4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온스당 2000달러 육박

입력 2020-08-18 07:11   수정 2020-08-18 07:13



국제 금값이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17일(현지시간)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8.90달러(2.5%) 상승한 199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금액(달러) 기준으로 지난 4월22일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금값이 다시 온스당 2000달러에 육박한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약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676%로 전 거래일의 0.708%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0.1% 떨어졌다.

특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세계 2위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도 금값 고공행진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지난달 감산 약속 이행 보도가 나온 가운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8달러(2.1%) 오른 4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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