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라며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를 끝으로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덮쳐 민생이 여전히 어렵다"며 "빈틈없는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공직자들의 적극적 업무 추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규정과 전례를 찾으며 행정력을 낭비할 틈이 없다"며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장에 맞는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정세균 총리는 장마 피해와 관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설 것과 폭우로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 수급 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을 함께 주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기록적인 폭우와 장마는 밥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특히 상추와 애호박 등 시설채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부처에 "작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조기출하와 비축물량 방출 등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라며 "병충해 방제를 적시에 집중 지원하고 재해복구비 등도 신속히 지급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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