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맞춤형 실내설계 나왔다

입력 2020-08-18 17:09   수정 2020-08-19 00:45


SK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한 생활 양식을 반영한 새로운 평면을 개발했다. 아파트 창문에 달린 태양광 발전시스템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SK건설은 ‘클린-케어’ ‘캥거루 하우스’ ‘FLEX 59’ 등 새로운 평면 18개를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개발한 클린-케어 평면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와 생활 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되는 구조다. 입구에 들어서면 신발 살균기가 설치돼 외부에서 묻은 오물과 바이러스 등을 살균할 수 있다. 중문으로 막힌 거실로 가기 전 클린-케어룸이 별도로 마련돼 밖에서 입고 온 옷을 바로 벗어두면 된다. SK건설이 자체 개발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이 있다.

육아를 하는 맞벌이 부부 혹은 미혼의 30~40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살기 적합한 캥거루 평면도 내놨다. 전용면적 84㎡에 거실과 방 2칸, 알파룸, 거실 겸 침실을 발코니 전면부에 일렬로 배치한 5베이 구조다. 거실 겸 침실에 화장실과 주방, 별도의 현관을 설치해 독립된 공간으로 생활할 수 있다. 소형 가구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벽과 기둥의 골조를 최소화해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거실과 침실을 합쳐 넓게 사용할 수 있는 FLEX 59 평면을 비롯해 전용 32㎡, 49㎡, 62㎡, 74㎡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틈새 주택형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신평면 등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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