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백악관에서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장벽 현장 방문을 위해 애리조나주 유마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갈등이 고조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중국과의 무역협상 회의를 연기했다면서 "지금 당장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합의에서 손을 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중이 1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무역합의 이행점검을 위한 고위급회의가 연기됐다고 보도됐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전 세계 21개국 38개 화웨이 계열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이들 회사가 미국 기반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취득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제재의 핵심이다.
화웨이가 미국이 아닌 제3국을 통해 부품을 사고팔 수 있는 우회로까지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서도 "9월 15일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24∼27일에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공화당 대의원들이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수락 연설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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