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상 가동률 80% 넘어섰다…"민간병상 확보 논의"

입력 2020-08-19 12:02   수정 2020-08-19 12: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병상 가동률이 80.8%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사진)은 19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787병상 중 636병상을 사용 중"이라면서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충에 최선을 다해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는 비상시엔 중증환자 이외의 환자들을 일반변동으로 이동시키고 공공은 물론 민간의료기관까지 힘을 모아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서울지역 15개 병원장이 참석하는 재난의료협의체를 열어 민간 의료기관 병상 확보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 재난의료협의체는 서정협 대행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현재 118병상을 운영 중인 남산유스호스텔에 이어 이날부터 태릉선수촌에 382병상이 운영에 들어간다. 또 은평소방학교에 192병상이 추가 운영되고 총 3개소에 764병상이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서정협 대행은 "이렇게 되면 병상 가동률이 완화돼 중증 환자는 공공·민간 병원에서,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적기에 차질 없이 치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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