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켓인사이트]SK건설,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EMC 1조원에 인수한다

입력 2020-08-19 15:17   수정 2020-08-19 17:19

≪이 기사는 08월19일(15: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국내 최대 종합환경플랫폼 업체 EMC홀딩스(환경관리주식회사)를 1조원 가량에 인수한다. 신성장동력으로 환경업에 진출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를 보유하고 있는 어펄마캐피탈과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스탠더드차타드(SC) 증권은 이날 EMC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K건설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보유 중인 EMC 지분 100%다. 거래 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EMC홀딩스 외에도 골드만삭스PIA, 싱가포르 케펠인프라펀드 등 5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내주 초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가격은 물론이고 비가격 요소에서도 다른 인수후보자에 우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자들도 1조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의 인수자문은 BDA파트너스다.

SK건설의 EMC 인수는 신성장동력으로 환경업을 낙점하고 환경업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내 환경업체를 인수하는 것보다 국내 최대 종합환경플랫폼 업체인 EMC를 인수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EMC홀딩스가 수처리 부문에서 압도적인 국내 1위 사업자인데다 폐기물 매립, 소각 부문에서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에서다. SK건설은 추후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도 염두해 두고 있다.

1997년 설립된 EMC홀딩스는 폐기물 처리업체로 전국 2000여 개 하수·폐수 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을 운영한다.

EMC 매출은 2016년 2140억원에서 지난해 3808억원으로 77.9% 불어났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101억원에서 822억원으로 여덟 배 늘어났다

어펄마캐피탈은 EMC 투자 5년 만에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어펄마캐피탈은 2016년 EMC 전신인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6개의 폐기물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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