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청원 3주년을 기념해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께서 물으면 문재인 정부는 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있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8월 19일 1시 45분 시작된 국민청원은 이날로 3년을 맞았다. 국민과 소통을 위해 시작했지만 정부가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것들이 국민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아이들의 안전한 일상부터 이웃의 어려움에 같이하자는 간절함이 담긴 문제들이 국민청원으로 제기됐고 공수처 설치,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줬다”고 평가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며 “정부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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