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의 고향이자 대표적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를 방문해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의 친구가 아니다”며 비판 연설을 했다. 바이든이 10세 때 이곳을 떠난 것을 두고 “고향을 버렸다”는 프레임을 덧씌우면서 표심이 바이든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백악관에 있으면서 미국을 팔아먹고 일자리를 벗겨 먹었다”며 “그가 집권한다면 여러분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을 ‘극좌의 꼭두각시’라고 부르며 이념 공세를 퍼부었다. 이어 “어떤 전임 정권보다 많이 성취했다”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는 주장을 또 꺼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론했다.
‘남의 집 잔칫날에 재 뿌리기’를 작정한 트럼프는 바이든 연설 직전에 약 30분 동안 폭스뉴스에 출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밤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