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의 결함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 전문기업 넥스틴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넥스틴은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넥스틴은 이달 말까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중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청약 등 기업공개(IPO)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스틴은 지난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중소기업이다. 지난 1월에는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 A등급을 받아 소부장 패스트트랙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했다. 일반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하기 위해선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하지만 소부장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 A등급을 받으면 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010년 설립된 넥스틴은 미국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케이엘에이(KLA)가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전공정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장비를 국산화했다. 웨이퍼의 불량 유무를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반도체 불량 중 40%를 차지하는 초미세 패턴 결함을 조기발견할 수 있어 양산 수율을 높여준다. 넥스틴은 이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94억원, 영업손실 18억원, 순손실 26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APS홀딩스(28.9%)이며 2대주주는 박대훈 넥스틴 대표(9.86%)다.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한 펀드 ‘한국투자 글로벌프론티어펀드 제20호’가 7.51% 지분을, 한국산업은행의 펀드(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 투자조합)가 6.75% 지분을 보유했다.
IPO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