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코로나 방역 위해 '확진 알바'들 해고했다? [팩트체크]

입력 2020-08-23 08:00   수정 2020-08-23 12:24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롯데리아식 방역'은 해고 아닐까?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사진과 네티즌들의 추측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사진 속 "해당 기간 내 직원 모두 새로운 인원으로 교체하여 운영합니다"라고 적힌 문구가 문제가 됐다.

"롯데리아가 기존 직원 해고" 네티즌 추측 이어져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롯데리아가 코로나19 검진 대상자들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운 인원들을 충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롯데리아는 앞선 이달 6일 서울 광진구 '점장 모임'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서울 매장 8곳의 문을 닫은 바 있다. 문을 닫았던 매장들 영업은 지난 14일 재개됐다.

영업이 재개된 날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음성으로 판명된 직원 11명에 대해서는 근무 가능 여부와 무관하게 2주일간 휴업 수당을 지급하고 휴무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새로운 인력을 투입했다는 얘기다.

이같은 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사진 속 공지문 문구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퍼지면서 롯데리아가 직원들을 해고하고 새로운 인력을 투입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셈이다.

롯데 GRS "정직원도 알바도 해고 아니라 휴무중"
23일 <한경닷컴> 확인 결과 '롯데리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아르바이트(알바)생들을 해고한 것 아니냐'는 짐작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GRS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퍼진 주장이나 추측은 근로기준법상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진 대상자들에게는 모두 휴무를 주고 휴업 수당도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롯데GRS 관계자 :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아르바이트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 지시가 없이도 회사 차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까지 포함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조치했다. 저희가 직접 관리하는 건 아니므로 엄밀히 따지면 자가격리라는 용어도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휴무를 준 것이다.

지난 14일 밝힌 것처럼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휴무하게 되면 수당을 주도록 돼 있다. 이미 지급 약속도 했다. 문을 닫았던 총 8개 지점 가운데 수도권이 4곳이다. 새로운 인원으로 교체했다는 것은,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인력들을 해당 매장으로 지원 조치했다는 뜻이다. 이 사안으로 해고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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