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일일 발생 400명 육박…재확산 후 최대 비상

입력 2020-08-23 10:53   수정 2020-08-23 10:55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개월 보름 만에 최대 규모인 397명으로 4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300명 가까운 지역사회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90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월7일 이후 최대 규모인 387명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누적 1만73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이번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을 기록하며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20일부터 4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열흘간 누적 확진자만 2629명에 달한다.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선 교회와 모임은 물론 커피전문점, 학원, 공연·예술계 등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가 미흡하면 사람이 모이는 곳 어디에서든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확산세는 8월15일 광화문 집회, 여름 휴가철 인구 이동 등으로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397명은 전날보다 65명 증가한 것으로, 3월 7일(483명 전원 지역발생) 이후 169일 만에 최다 규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0명을 제외한 387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에서 294명이 나왔다. 이 밖에 광주·대전·강원 각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남 8명, 대구 6명, 울산·충북 3명, 부산·경북 각 2명 등이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의 집단감염 그룹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감염도 전방위적으로 확산중이다.

전날 낮 12시 기준 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6명으로 첫 확진자 발생 10일 만에 800명에 육박했다. 다른 교회와 요양시설, 의료기관, 직장, 학교 등 전국 21곳에서 'n차 전파'로 108명이 확진된 상태다.

8월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104명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간대 광화문 일대에서 휴대전화 등을 사용한 5만며명에게 문자로 21일 오전 검사를 권고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76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28명),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18명) 등 수도권은 물론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11명)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금 투자 설명회, 동창회 속초 여행, 지인 모임, 유흥시설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설명회와 모임은 물론 파주 커피전문점, 관악구 재활요양병원, 체육대학 입시 학원, 원주 체육시설, 극단 등에서 감염이 동시다발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청사에서도 외교부 직원과 미화원 등이 확진되기도 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6명이다. 4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66명 늘어 289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5명 늘어난 30명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 환자는 31명이 늘어 총 1만4200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1.61%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309명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78%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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