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24일부터 온라인 투표…막판 'SNS 선거전'

입력 2020-08-23 17:23   수정 2020-08-24 01:27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면서 당대표에 출마한 후보 3인이 각자 새로운 형태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주민 후보는 23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환의 시대, 국민으로부터 듣겠습니다’를 진행했다. 당대표 선거 운동을 시작한 뒤 온라인 채널을 통한 당원과의 소통만 이번이 아홉 번째다. 박 후보 측은 24일부터 전당대회 전날인 오는 28일까지 매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당원과의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지난 20일 후보 간 TV 토론이 취소되자 온라인을 통해 1인 토론회를 하기도 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이나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 등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형태의 유세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부겸 후보와 이낙연 후보 모두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확보하고 있지만 쌍방향 소통보다는 현장 연설을 하듯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이슈 발굴 및 선점,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등에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당대표 후보 가운데 가장 오랜 현장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 당위성이나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한 영남지역 중요성 강조, 광복절 집회 비판 등 핵심 이슈를 선점해 강력하게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선거 막판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자가격리되는 등 변수가 발생했지만 SNS를 통해 자가격리 생활을 공개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메시지 전달에서도 이슈 선점보다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실수를 줄이는 형태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24일부터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 절차에 돌입한다. 26일과 27일에는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며, 28일에는 전당대회 의장을 선출하고 강령을 개정한다. 마지막으로 29일에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중앙위원들이 선거에 참여한다.

당대표 후보들은 전국 대의원 투표 직전인 25일 KBS ‘당대표 후보자 전국 방송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취소됐던 MBC ‘100분 토론’은 27일 화상 방식으로 진행한다.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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