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이번주 진정 안 되면 3단계 검토해야"

입력 2020-08-23 17:09   수정 2020-08-23 17:11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만약 이번 한 주간 지금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방역당국으로서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이날 0시 기준 전국으로 확대했다.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 적용된 만큼 앞으로 1주일이 감염 확산을 잠재울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내다봤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수는 387명으로 4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100여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387명으로 3일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한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68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율도 20%에 달하고 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80% 밑으로 떨어져 방역 통제력도 약화됐다.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에서 재유행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발 감염확산 위기가 진정될 수 있을지 오늘부터 앞으로의 한 주가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지난 3월 대구·경북, 5월 이태원발 감염확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것을 복기하면서 긴장의 끈을 고쳐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한 주간에도 진정되지 않는다면 방역당국으로서는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3단계 격상은 필수적인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상 활동의 정지를 의미하며, 경제활동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결과를 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의 수도권발 확산세를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동참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