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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남쪽에 있어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반곡동, 소담동 등도 인기가 높다. 반곡동 ‘수루배마을 4단지’ 전용 59㎡는 2일 5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지난달 6일 4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5000만원 올랐다.
세종은 연초부터 집값 상승세가 뜨겁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값은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33.7%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집값 상승 기대로 아파트 매물은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매매가가 뛰자 전셋값도 덩달아 올랐다. 이달 셋째주(17일 기준) 세종 전셋값 상승률은 1.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곡동 H공인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터진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대부분 거둬들이고 있다”며 “매매가보다는 상승폭이 작지만 전셋값도 상승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부동산 분야 위법행위를 집중 조사·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분양 시장을 대상으로 위법행위가 있는지 점검하고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아파트 가격 담합행위와 허위매물 등을 조사해 강력히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집중 단속을 앞두고 세종 부동산 시장은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단속을 피하려는 중개업소들이 문을 닫은 채 문의 전화만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문가들은 세종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에서 하반기 6000여 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세종 인근 지역에서도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서울을 포함해 대전, 충남 공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매수 문의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세종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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