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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편리한 점은 가격 비교다. 장보기 서비스 페이지에서 사고 싶은 상품을 검색하면 여러 입점업체 제품의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포인트 적립 혜택도 크다. 일반 네이버 회원은 구매 금액의 3%를, 네이버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까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네이버페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요금이 월 4900원인 것을 고려하면 12만2500원어치만 장을 봐도 이득이다. 쿠팡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쿠페이머니’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의 1%를 적립해준다. 마켓컬리에서 구매금액의 7% 이상을 적립받으려면 전월에 10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불편한 점에 대한 지적도 많다. 여러 입점업체 제품을 한데 모아 결제할 수도 없고, 배송비도 따로 내야 한다. 원하는 상품을 고르다가 총 세 곳의 입점업체에서 상품들을 주문하면 배송비만 9000원(각 3000원)을 낼 수도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일 홈플러스와 GS프레시몰 제품을 사서 한 바구니에 배송받을 수 있다면 시너지가 컸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리한 발상”이라며 “쇼핑의 편의성 측면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고 분석했다.
초기 반응은 좋은 편이다. 21일 오후 12시께 접속했는데도 홈플러스의 당일배송은 가장 늦은 시간인 ‘오후 7~10시’에만 가능했다. GS프레시몰의 제품 상당수는 품절됐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서비스를 선보인 20일 오후 7시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GS프레시몰 매출은 평소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장보기 서비스로 온라인몰 매출이 연간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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