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가 올해 3차 정시 출자사업에 총 4155억원을 출자한다. 총 1조원 규모로 정부가 추진 중인 벤처펀드인 스마트대한민국 펀드에만 3000억원 가량을 출자해 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규모는 총 4155억원 수준으로, 모태펀드에서 3055억원, 스마트대한민국 모펀드에서 900억원, 하나-KVIC한국벤처투자) 유니콘 모펀드에서 200억원을 출자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1차 출자사업에서 1조 1930억원을, 2차에서 835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3차 사업까지 포함하면 반년 안에 약 1조 7000억원 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지난해(1조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3차 정시출자의 핵심은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민관 합동 공동펀드 스마트대한민국 펀드다. 한국벤처투자는 총 3015억원을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출자해 6080억원의 자펀드를 결성한다. 세부족으론 비대면(500억원), 바이오(600억원), 그린뉴딜(500억원), 멘토기업 매칭출자(1415억원)을 출자한다.
그 외엔 소재부품장비(275억원), 규제자유특구(250억원), 공유주택(200억원), IP직접투자(240억원), 특허기술사업화(175억원)등에 출자한다. 스마트대한민국 펀드와 합쳐 총 797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을 돕기 위해 올해 1차 정시출자에서 도입된 조기결성방식(패스트 클로징)이 이번에도 적용된다. 이는 최소 결성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경우, 최초 결성액이 최소결성 규모의 70% 이상인 경우 우선 결성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한국벤처투자는 9월 2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신청 서류를 접수한다. 9월 중 제안서 발표 등 일정을 거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 시한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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