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 1세대인 마샤 리 켈리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최측근으로 꼽힌다. 백악관 관리행정국장 등 여러 요직을 거쳤으며 지난 4월 멜리니아 여사의 선임 고문으로 임명됐다. 2016년 평창 패럴림픽 당시 미국 공식대표단으로 방한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켈리는 이번 전대를 ‘트럼프를 위한 행사’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미 후보가 정해진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를 위한 축하 행사일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전대를 켈리에게 전적으로 맡긴 뒤 주기적으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켈리는 과거 공화당 전대를 네 번 치렀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2000년 뉴욕시 특별행사 담당 국장을 맡으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의 취임식을 비롯해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뉴욕의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 추모 행사, 뉴욕시 밀레니엄 행사 등을 총괄 지휘한 이벤트 전문가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밀레니엄 행사 때 줄리아니의 추천으로 연을 맺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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