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최고령 사제이자 ‘우표 수집가’로 이름을 알렸던 최익철 베네딕토 신부가 지난 22일 선종했다. 향년 98세. 장례미사는 24일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1923년 황해도 안악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11월 사제품을 받고 황해도 사리원 본당 주임으로 임명됐으나 6·25전쟁으로 사목을 펼치지 못하고 부산 피란길에 올랐다. 세계 각국의 가톨릭 관련 우표를 평생 수집한 고인은 《우표로 보는 성인전》 등 관련 서적 50여 권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