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배우 이호철이 산다라박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호철이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소개로 산다라박을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출연 당시 산다라박의 '찐팬'이라고 밝힌 이호철을 위해 김희철은 그의 집에 산다라박을 초대했다. 12년 동안 산다라박의 팬이었다는 이호철의 소원을 들어준 것.
민소매 티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 이호철을 본 김희철은 옷장에서 화이트 셔츠와 블랙 수트를 골라 '꾸민 남자' 룩을 완성시켰다. 세수도 안 한 편안한 차림이었던 호철은 산다라박의 방문을 앞두고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고, 아껴 뒀던 아빠 스킨 냄새 방향제를 온 집안에 뿌리는 등 분주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산다라박의 방문에 괜히 신발장 문을 열고, 부끄러움에 벽에 밀착되어 눈도 못 마주치며 "영화 첫 촬영보다 더 떨린다" 이호철의 모습에 모벤저스는 "귀여워"를 연발하며 흐뭇한 엄마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산다라박과 만난 기념으로 평소 입는 티셔츠에 싸인을 받고 인증샷까지 찍은 이호철은 산다라박에게 궁금한 게 없냐는 김희철의 말에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라는 적극적인 질문을 던졌다.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산다라박의 답변에 두 주먹 불끈 쥔 '기지개 애교'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이호철은 이어 수트를 벗어 던지고 산다라박에서 팔 근육 자랑하며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희철의 존재는 잊었다는 듯이 시종일관 산다라박을 향한 스윗한 매너를 뽐내며 '동물을 사랑하는 남자', '공포 영화는 못 보는 남자'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하는 이호철의 모습과 그런 호철에게 점차 친밀함을 느끼는 산다라박의 모습에 두 번째 팬미팅이 예고되며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산다라박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반가웠어 호철아. 다음에 우리 자장라면 먹자. 희철 오빠랑 귀여운 동생 호철이랑"이라는 글과 함께 이호철, 김희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 속 산다라박은 사인이 적힌 티셔츠를 들고 이호철, 김희철과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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