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하거나 힘자랑 말라'…안중덕 목사 글 공유한 文대통령

입력 2020-08-24 13:48   수정 2020-08-24 13:55


"집합을 하지 말라는 것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라'는 뜻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중덕 부산 샘터교회 목사의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라는 글을 공유했다. 대통령의 SNS에는 주로 연설문, 모두발언 등 국정 운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글을 올린다. 안 목사의 메시지가 여기에 올라온 것은 이 글이 대통령의 생각과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안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이라며 "막말과 거짓말을 하지 말며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어 "입을 다물면 사랑스러운 것들에 시선에 머물고 아름다운 소리와 세미한 속삭임이 들려올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손을 자주 씻으라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닦으라'는 뜻입니다.', '사람과 거리를 두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 하라'는 뜻입니다.', '대면 예배를 하지 말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 목사는 "집합을 하지 말라는 것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라'는 뜻"이라며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벗이 되라"고 했다. 이어 "우는 이들과 함께 울고 무거운 짐을 홀로 진 이들과 나누어진다면 세상은 사랑으로 포근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목사의 샘터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거부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의 입장에도 정부와 부산시의 지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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